2008년 06월 03일
[Review]클로저 CLOSER (USA,2004)
클로저 CLOSER (USA,2004)

길을 걷던 나탈리 포트만(앨리스)과 주드 로(댄)는 사고를 계기로 사랑에 빠지고, 주드 로와 줄리아 로버츠(안나)는 댄의 책 표지 사진을 찍던 중 사랑에 빠진다. 주드 로와의 위험한 사랑을 거부하던 줄리아 로버츠는 주드 로의 장난에 의해 의사 클라이브 오언(래리)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엇갈리는 두 커플. 그들의 진실과 거짓말에 관한 심리를 다룬 영화가 바로 <클로저>이다.

영화는 연극의 또다른 이름
앞 서 말한 간단한 줄거리를 가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눈길을 끄는 <클로저>의 view point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가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신인 작가인 패트릭 마버가 자신의 동명연극대본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덕분에 영화는 장면이동을 통한 사건의 전개를 택하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인물의 대화로 영화의 플롯을 진행시킨다. 영화 속의 연극적 요소는 네 명 뿐이 출연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행동 공간도 상당히 제약적이고, 화면의 진행역시 스펙타클하고 MTV적인 영화화면과는 거리가 멀다. 오프닝에서 나탈리 포트만과 주드로가 만나는 장면과 주드 로가 줄리아 로버츠와 첫 대면을 하는 장면 등은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이 영화가 '지루하냐', '볼만하냐'로 정확하게 구분지어주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는 영화의 힘
두번째, 이 영화가 갖는 매력 포인트는 영화속 캐릭터에 있다. 2005년 골든 글로브 남녀조연상(클라이브 오언과 나탈리 포트만)을 수상한 영화답게 줄거리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드는 영화라는 점이다. 따라서 영화의 주로 줄거리를 따라가는 관객들의 입장에선 무지하게 지루하고 별 내용없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댄이 되고, 안나가 되고, 앨리스가 되고 래리가 된다. 그런 점에서 왕가위의 <화양연화>나 <2046>같은 매력을 주기도 한다 .물론 그 영화처럼 자극적이지는 않다.

TIP>
영화의 처음과 끝을 알리는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는 영화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데 1등 공신이다.
글/문성주

# by | 2008/06/03 20:51 | Film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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